필리핀 공항의 보안검색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봉급을 얼마나 받을까? 월급이 적다는 것이 도둑질에 대한 변명은 되지 않지만, 계속해서 공항 보안검색요원에 의한 절도 사건에 대한 신문 기사를 보면 대체 이들의 월급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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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통안전국(OTS)

공항 내 보안검색대에서 일하는 보안검색요원을 필리핀에서는 SSO(Security Screening Officer)라고 부르는데, 교통안전국(OTS)에 소속되어 일한다고 한다. 

OTS(Office for Transportation Security)는 필리핀 교통부(DOTr) 산하기관으로 교통 시스템의 보안을 담당한다. 2004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시절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민간항공조약(시카고협약)에 따른 항공보안(Security) 업무를 맡기기 위해 OTS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항공뿐만 아니라 해상, 육상의 보안 및 안전까지 모두 담당한다. 항공보안을 위해 주로 하는 업무는 보안검색 및 공항 특수 경비. X-레이 장비를 통해 승객이 반입 규제 물품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폭발물 탐지기 등을 이용하여 무기 및 폭발물 장치를 찾아내는 것 등이 모두 OTS 담당이다. 

OTS 직원의 급여 등급

필리핀 교통안전국(OTS) 직원은 3천 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파트타임 계약직이며 정규직 직원은 500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직원 대부분은 급여 등급이 레벨4에서 레벨8 사이라고 한다. OTS 직원 대부분이 한화 약 36만 원~50만 원 정도를 월급으로 받는 셈이다.

- 필리핀 공무원이 받게 되는 월급은 급여 등급(Salary Grade) 및 급여 단계(Salary Step)에 따라 결정된다. 급여 등급(Salary Grade)은 1부터 33까지 있으며 숫자가 커질수록 월급이 많아진다. 그리고 오래 근무하거나 실적이 좋으면 스텝1에서 스텝8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 2023년 필리핀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레벨 4에서 레벨 8은 봉급으로 15,586페소~21,029페소를 받게 된다.

- 행정보조(사무보조)는 레벨3의 봉급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한다. 레벨3은 기본급이 14,678페소(한화 34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 교통법규관리관 등 책임자로 채용되면 급여 등급(Salary Grade)이 레벨15에서 레벨18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레벨 15가 된다고 해도 월급은 36,619페소(86만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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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필리핀 공무원 봉급표

(Salary Grade Table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