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가 12.9%에 달했던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826만 명이 넘었다. 당시 필리핀 내 여행･관광 산업 종사자 수는 약 572만 명에 달했는데, 필리핀 통계청(PSA)에서는 관광업 고용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6%에 달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굴뚝 없는 황금 산업에 위기가 찾아왔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들에 대해 생계보조금 등을 지급했지만, 관광객 수가 826만 명에서 148만 명으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관광업 종사자는 2019년 572만 명에서 2020년 468만 명으로 감소했다. 그렇다면 '코로나 그 후' 2022년 필리핀 관광산업의 고용기여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다소 완화되면서 265만 명의 여행객이 필리핀을 방문했던 2022년, 필리핀 관광산업 종사자 수는 534만 명을 기록했다. 2022년 필리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6.2%에 불과했지만, 관광산업의 고용기여도는 여전히 매우 높아서 전체 고용 대비 11.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다. 필리핀 사람 100명 중 11명은 여전히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 필리핀 관광산업은 고용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06년 이후 현재까지 필리핀의 관광업 종사자 수는 전체 고용인원의 10%를 넘고 있다. 

- 2000년 263만 명이던 관광업 종사자 수는 20년 뒤인 2019년 572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 2020년 관광산업 종사자는 468만 명으로 2019년 572만 명에 비해 -18.1% 감소했다. 관광업 종사자가 104만 명이나 줄어들었다는 것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여행업 종사자들의 휴직과 이직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 2021년 관광업 종사자 수는 4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 2022년 기준 관광 업계 종사자는 535만 명으로 2021년 489만 명에 비해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기준 관광산업의 고용기여도는 11.4%로 근로자 100명 중 11명은 관광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단, 필리핀 통계청(PSA)에서는 취업률(Employment rate)을 조사할 때 노동인구(Labor Force)가 아닌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만을 기준으로 삼는다. 노동할 의사와 능력을 갖춘 인구 가운데 취직한 사람의 비율이기 때문에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 중 11.4%가 관광업에 종사한다고 보면 된다. 

<한국과 비교>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관광산업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9년 276,447명에서 2020년 191,524명, 2021년 195,280명으로 감소했다. 

필리핀 관광산업 고용규모: 관광업 종사자수와 고용기여도 

Employment of Tourism Industries and Total Employment, 2000 - 2021in thousand persons

- 자료 출처: 필리핀 통계청(PSA)

- 단위: 천 명, %

<용어 안내>

관광산업의 고용에 대한 기여도: 관광업 고용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