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일의 시작은 태풍 고니의 상륙으로 시작되었다. 최대 풍속 시속 280㎞에 달하는 올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이었다. 태풍 고니(필리핀 이름은 롤리. Rolly)는 이른 아침부터 필리핀 비콜의 카탄두아네스 지역에 상륙, 비콜 곳곳을 침수시키며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지역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지붕만 남겨둔 채 물에 잠긴 도로의 모습은 참혹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풍 고니(롤리)가 필리핀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제20호 태풍 앗사니(ATSANI)가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오늘(11월 1일) 정오,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태풍 앗사니가 오전 8시에 PAR(Philippine Area of Responsibility) 지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앗사니의 필리핀 이름은 시오니(Siony).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앗사니(시오니)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번개를 의미한다.

태풍 앗사니(시오니)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9시경 괌 남남동쪽 7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30일 오전 9시 기준 괌 남남동쪽 약 340㎞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괌 서쪽 해상을 따라 서북서진 하다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앗사니(시오니)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9kｍ(시속 68㎞), 강풍반경 230km의 세력으로 필리핀 동쪽 약 14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7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며 비교적 빠르게 이동 중이다.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앗사니(시오니)가 루손(Central Luzon)에서 동쪽으로 1,365km 떨어진 곳에 있지만, 북서쪽으로 비교적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관계로 오는 2일(월)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200km 부근 해상, 오는 6일(금)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앗사니(시오니)가 앞으로 2~3일 동안은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태풍 고니(롤리)가 11월 2일 정도에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이라니 앗사니(시오니)는 고니가 끝나고 난 뒤 필리핀 북부를 지날 듯하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기상청의 최신 정보를 계속 확인해 주기를 당부했다.

[필리핀 날씨] 제20호 태풍 앗사니(ATSANI)의 예상 이동경로 

- 태풍 앗사니(시오니)는 중국 방향을 향하고 있어 대한민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필리핀 주변 지역으로 열대 저기압(태풍)의 영향권이 형성되면,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 따로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데, 태풍 앗사니(ATSANI)의 필리핀 이름은 시오니(Siony)이다.

- 지난 10월 2일,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라니냐(La Niña)로 인해 비가 계속 올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11월에는 1~3개, 12월에는 2~3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필리핀에서는 매년 평균 20개 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다. 

- 라니냐(La Niña)는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세계 여러 곳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 11월 1일 15시 : 마닐라 동쪽 약 1270km 부근 해상

· 11월 2일 03시 :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

· 11월 2일 15시 :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

· 11월 3일 03시 :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10km 부근 해상

· 11월 3일 15시 :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50km 부근 해상

· 11월 4일 15시 : 마닐라 동북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

· 11월 5일 15시 : 마닐라 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

· 11월 6일 15시 : 마닐라 북북서쪽 약 520km 부근 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