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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기상청(PAGASA), 오늘부터 2024년 우기가 시작됨을 선언

⚐ 최종 업데이트:

2024년 5월 29일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 오늘(2024년 5월 29일)부터 우기(rainy season)가 시작됨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강우량을 기준으로 우기가 시작을 공식적으로 안내하는데, 3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5일 동안 최소 25mm의 강우량이 되는 시기가 오면 우기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판단한다.



필리핀을 연중 계속 더운 나라로만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생활해 보면 좀 더 더운 달과 좀 시원한 달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지역에 따라 날씨 변화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한국보다 적도에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혹 서리나 우박이 내리기도 한다. 남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6월부터 10월까지를 우기로 보는데, 때로는 11월까지 비가 내리기도 한다.


한편, 필리핀의 우기는 한국의 장마와는 좀 다르다. 우기라고 하여 온종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태풍이 온 것이 아니라면 비는 잠깐 내렸다가 슬그머니 그치는 경우가 많다. 쨍한 햇살을 배경으로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내리기도 한다. 3월부터 5월까지 가장 덥고 건조한 시간을 견디고 나면 당장의 무더위가 가시는 것만으로도 우기가 반갑지만, 아쉽게도 이렇게 반가움을 느끼는 시간은 매우 짧다. 태풍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도 루손섬 동부와 민다나오섬 북동부, 비사야 지방이 매년 태풍의 피해를 보는 지역으로, 보통은 6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 정한 2024년 태풍의 필리핀식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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