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맛집: 마닐라 최고의 고급 케이크 가게, Estrel’s Caramel C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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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등록일:
2025년 2월 4일

처음에는 그저 취미였다. 하지만 에스트렐라(Estrella N. Ylagan)은 부지런하고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그녀는 집에서 취미로만 케이크를 만드는 것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만든 케이크를 다른 사람이 먹고 행복해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러니 그녀가 마닐라 레판토 거리에 빵집을 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수제 케이크가 기대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어느새 동네에서 최고의 케이크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고 그녀가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에스트렐라의 작은 빵집은 곧 가족 전체가 몸담는 패밀리 사업으로 커졌다. 하지만 그녀는 공장식의 대량 주문을 받는 것으로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가게를 옮겨 매장을 넓히기는 했지만, 처음 빵집을 열었을 때 꼭 그때처럼 최고의 재료를 사서 가장 예쁘게 보이는 모양으로 캐러멜 케이크를 구웠다. 그렇게 70여 년이 흘렀고, 에스트렐스 카라멜 케이크(Estrel's Caramel Cake)라는 이름은 마닐라 중상류층 사람들에게 고급 케이크의 대명사가 되었다.
에스트렐스 카라멜 케이크(Estrel's Caramel Cake)는 일반적인 빵집과는 외관부터 다르다. 매장이 일반 상가에 있지 않고 커다란 주택 하나를 오롯이 빵집으로 쓰고 있는 식이다. 그래서 밖에서 보면 전혀 달콤한 케이크를 파는 곳처럼 보이지 않는다. 건물을 보면 그저 평범한 동네 부잣집처럼 보이기도 하고, 안에 들어가면 어디 새로 생긴 사무실에 들어간 기분도 준다. 하지만 이곳은 알고 보면 무려 1946년에 문을 연 빵집이다. 그리고 그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케이크를 굽는 방식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이를테면 이곳에서는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에야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미리 주문하지 않고 그냥 빵집으로 찾아가면 케이크는 살 수 없고, 오랜 보관이 가능한 쿠키 따위만 소량 구매할 수 있다. 가게 이름처럼 캐러멜 케이크(Caramel Cakes)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에스텔스 카라멜 케이크에서 파는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맛이 좋다. 레체 플란(Leche Flan)이나 산스 리잘(Sans Rival)도 유명하지만 이런 종류의 디저트류가 싫다면 Food for the Gods란 이름의 견과류바나 초코칩 쿠키 등을 구매해 보면 좋겠다. 질리지 않게 적당히 달면서도 상당히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strel's Caramel Cakes
에스트렐스 카라멜 케이크
한때 마닐라의 모든 유명한 빵집을 모두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지만, 단언컨대 마닐라 최고의 빵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10년 동안 지켜봤지만 가격만 좀 올랐을 뿐 맛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니 마닐라에서 뭔가 특별한 날을 위해 고급스럽고 특별한 케이크를 사고 싶다면 이곳을 떠올리면 된다. 매장이 한적한 주택가에 있지만 주차장이 충분해서 자가용을 가지고 가도 주차 걱정은 없다.
■ 위치: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띠목 서클에서 두 블럭 떨어진 거리
■ 주소: 54 Scout Tobias, corner Scout Limbaga Streets, Quezon City, 1103 Metro Manila
■ 전화번호: 8372-2965, 8371-7938 or 8376-7317
■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만 영업)
■ 웹사이트: https://www.estrels.com/
⚝ 매장 방문 횟수: 다수 (재방문 의사 100%)
Estrel's Caramel C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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