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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에어택시: 경비행기를 타고 보라카이 여행을 떠나려면 드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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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등록일:

2020년 12월 7일

필리핀 보라카이. 선셋 세일링 보트
필리핀 보라카이. 선셋 세일링 보트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해외여행의 트렌드는 바뀔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일을 그 누가 알겠느냐만, 당분간 대규모 단체관광보다는 소규모 단위의 고급화된 형태의 여행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당분간'이 '한동안'이 될 수도 있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도시보다는 한적한 자연 쪽으로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이야 당연하다지만, 부자가 아닌 사람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저렴한 여행 상품이 줄어드는 것은 좀 아쉽다. 물론 환경친화적 생태 관광이라고 하여 무조건 가격이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조용한 곳에 한적하게 지어진 리조트에 가면서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패키지여행 대신 고급화된 여행이 떠오르게 되면서 수퍼 리치를 위한 고급 여행상품 시장도 뜨고 있다. 경비행기와 요트를 활용해 휴양지로 신속하고 이동한 뒤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고급 리조트에 머무는 식이다. 최근 필리핀 클룩(KLOOK)에서 내놓은 보라카이 2박 3일 여행상품을 보면 가격이 93,975페소(한화 212만 원)에 이른다. 해외여행도 아니고, 마닐라에서 보라카이까지 가는 것 뿐인데 왜 이렇게 비쌀까 싶지만 VIP를 위한 맞춤여행이다. 그래서 이 비용에는 보라카이까지 에어택시(AirTaxi)의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 비용과 샹그릴라 보라카이 리조트 숙박료, 버틀러 서비스(Butler Service)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해외여행에 목마른 마음이야 가난한 사람이건 부자이건 같을 터인데, 코로나19가 빈부 격차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만드는 요즘이다.



경비행기 서비스 업체 에어택시(AirTaxi)에서 올린 안내문
경비행기 서비스 업체 에어택시(AirTaxi)에서 올린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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